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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최대 기업 '탈코'와 협약…1400t 텅스텐 정광 추가 계기 마련
광산 개발 기업 지비이노베이션이 타지키스탄에 위치한 세계 최대 수준의 텅스텐 광산 개발 착수에 나선다.
지비이노베이션은 타지키스탄 최대 기업인 '탈코(TALCO)'와 텅스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쿠라(Maykhura) 광산'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비이노베이션은 코스닥 상장기업 씨비아이(CBI)가 투자한 광산 개발 기업으로 울진 쌍전광산의 상업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1970년대 휴광한 마이쿠라는 텅스텐의 품위가 0.95%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광산이다. 타지키스탄 지질국 보고서에 따르면 추정 매장량 192만톤(t) 이상에 달한다.
지비이노베이션과 협약을 체결한 탈코는 중앙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알루미늄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타지키스탄 국가 전력의 40%를 소비하는 국부 기업이다.
마이쿠라 광산 개발 협약식은 타지키스탄의 수도인 두샨베에서 열렸다. 김용우 지비이노베이션 대표는 "마이쿠라 광산의 1%에 근접하는 평균품위는 현재까지 알려진 전 세계 텅스텐광산 중 단연코 최고"라고 말했다.
김용우 대표는 모건스탠리와 살로먼, 시티그룹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국내 최대 광산개발 기업 대표로 근무한 광산개발 전문가로 통한다.
지비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이 쌍전광산의 연간 800t 텅스텐 정광 생산과 더불어 마이쿠라의 연간 1400t 정광 생산을 추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에 텅스텐 중간재 생산 밸류체인도 구축해 이를 반도체와 방산 분야 국내외 수요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양사간 협약은 한국-타지키스탄 경제교류협의회(KOTA)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홍자윤 KOTA 회장은 "타지키스탄은 현재까지 파악된 800여개의 광산 중 불과 100여개 만이 가동 중인 사실에서 보듯이 한국 기업들에 타지키스탄의 자원과 인프라 분야는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I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가 지속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가치와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추진으로 광물자원사업이 점차 가시적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지비이노베이션은 상업생산을 위한 시험생산을 연내 실시할 계획으로 내달 씨비아이 주주분들을 모시고 쌍전광산 현장 설명회를 추진하는 한편 주주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