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씨비아이(CBI)가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부문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로 올해도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CBI는 지난해 3분기까지 2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를 웃돈 수치다.
CBI의 실적 증가에는 주력사업인 자동차 소재·부품부문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화 강세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CBI 자동차 소재·부품부문 매출의 절반 이상은 해외 수출로 발생했다. 독일 다임러 트럭AG와 미국 디트로이트 디젤(DDC)에 공급하고 있는 HDEP과 MDEG 엔진의 부품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북미 보그워너 글로벌에 주력 아이템을 독점 공급하는 구조로 양산을 개시했고 남미 완성차 GM에는 독점 공급을 지켜내기도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물가상승 등으로 국산 농기계의 해외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BI에서 생산하는 부품 수주와 공급 물량 확대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BI 관계자는 "철저한 원가관리와 유연한 경영전략을 구사해 자동차 부품사업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추가 성장 및 안정적 흑자유지 기조가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다각화로 그간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도록 신규사업을 보다 더 구체화하고 관련조직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BI에 따르면 해외 바이오 투자처도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구조로 되고 있으며 전기 상용차·전장부품 등 사업 다각화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CBI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추진한 전기 상용차 K1V의 출시를 비롯해 전장부품 개발 등 전기차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닥 상장이라는 쾌거를 이룬 키네타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확장에 속도를 내는 한편 대한그린파워와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