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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I 는 국내 2위 텅스텐 광산의 광업권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CBI는 최근 광물 자원개발 기업 구보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6.88%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외국계 자원개발 기업으로부터 울진군 쌍전광산의 채굴권과 개발권을 인수,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에 광업권 이전 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2대 텅스텐 광산으로 알려진 영월군의 상동광산과 울진 쌍전광산 권리는 모두 외국계 자원개발 기업에게 있었다. 상동광산은 캐나다 기업 알몬티가, 쌍전광산은 독일과 싱가포르 기업이 광업권과 조광권을 나눠 갖고 있었다. 이번에 구보는 독일 기업 크로니메트(CRONIMET)와 싱가포르계 크리트민(Critmin)으로부터 쌍전광산의 광업권과 채굴권 일체를 되찾아왔다.
과거 광업진흥공사가 1973년부터 1990년까지 4차례 걸쳐 실시한 매장량 조사에 따르면 쌍전광산의 산화 텅스텐(W03) 매장량은 129만7560t, 품위(함유량)는 0.41~0.54%로 추산된다.
호주계 텅스텐 전문기업 ITS는 추가 조사한 매장량을 합산해 약 200만t의 추산 매장량을 발표하기도 했다. ITS는 또 동서 연장부와 하부에 대한 시추 탐사를 진행할 경우 최대 매장량이 259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CBI에 따르면 텅스텐 정광 1t당 국제 시세는 약 3400만원 수준이다. 이를 쌍전광산의 최대 추정 매장량인 2590만t과 평균 품위(0.41%)로 환산하면 3조6000억원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보 관계자는 "요즘과 같이 텅스텐의 부가가치가 높은 상황에서 국부자원을 다시 찾아온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텅스텐 주권 확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CBI 관계자는 "쌍전광산 확인 매장량의 평균 텅스텐 품위는 0.46%로 중국 평균인 0.19%의 약 2.4배에 달한다"며 "구보와 함께 광산을 다시 개발해 세계 최고의 텅스텐을 채광·생산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